만화(^^)

만화영화에 대하여… 3부

GuitarMan 2019. 11. 13. 17:19

순전히 필자의 생각이니까 그냥 읽으시길


우리가 요즘의 아이들 또는 20대 정도의 젊은 세대들에게 지적적인 말로 '싸가지가 없다.'라는 표현을 가끔 한다.

그러나 그들을 그렇게 키운 것이 내 또래 세대다.

, 아니 더 나아가서 그냥 확대 해석을 해보자면 앞에 언급했던 일본의 만화영화를 보며 자란 우리가 시나브로 마음과 정신에 깃든 사고방식을 가르친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좋은 것보다 안 좋은 것, 나쁜 것을 먼저 습득한다.

공부하고 예의 바르게 사는 것은 가르쳐야 알지만, 욕하고 삐뚤어지는 것은 안 가르쳐도 알아서 잘 배운다.

우리가 만화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착함과 정의로움보다 악인들의 악함과 치사함과 못 된 인성이 기억에 더 남아있다고 봐도 할 말이 없다.

이 글 1부에서 ‘Mazinger Z’를 예로 얘기를 하자고 했으니 그렇게 해보자.


악의 주축 ‘Dr. Hell’은 거의 기억을 한다.

그럼 질문!

‘Mazinger Z’를 만든 사람은?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할아버지인지, 아버지인지 아니면 '광자력연구소'의 소장인지 헷갈리는 분들도 소수 계실 것이다.

쇠돌이(Kabuto Kouzi)’ 할아버지의 이름은?

MBC에서 방영 시 한국 이름이든, 원작에서의 일본 이름이든 상관없으니

(아버지 이름은 MBC 방송 때와 TBC‘Great Mazinger’에서 각기 다르게 설정이 됐으므로 굳이 이 글에서는 생략합니다.)

‘Dr. Hell’의 부하 세 명의 이름은?

역시


의외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선과 악을 기억하는 정도를 한 번 check 해보자.

이렇게 은근 슬쩍 물든 정서를 가지고 어른이 된 우리가 자식들을 보편적으로 착하게 기르기 힘든다.


그런 자리는 피해라.

그런 때에는 가만히 있어라.

먼저 나서지 마라.

뭔 일이 있으면 너부터 챙겨라.

×2 이기주의, ‘자기주의적으로 가르치고 키웠다.

물론 모든 이들이 자식을 그렇게 키우지는 않겠지만 사회 분위기는 그러하다는 것이다.


만화가 어린이들의 정서에 크나큰 영향을 주는 것이라는 의견에 다들 끄떡이실 것이다.

만화영화를 제작하는 것보다 수입하는 것이 돈이 덜 들기에 지상파든 CATV든 대부분 외국(일본, USA)의 작품들을 방영한다.

예전에 썼던 글에서도 내 마음의 뜻을 표현했지만 다시금,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정서가 깃든 내용의 만화영화를 보며 자랄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간절하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