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tarMan 2021. 4. 19. 21:09

‘무료 도서실’과 ‘유료 도서실(?)’.

 

우리나라에 coffee店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언제부터인가 coffee점이 ‘도서실 化’가 돼간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나 역시 EDIYA라는 coffee店에 있다.

내 앞에는 여섯 tables에 손님이 있는데 모두 마시고픈 coffee 또는 茶 한 잔 주문해서 홀짝홀짝 마셔가며 책을 보거나 laptop 지판을 두드리며 공부를 한다.

물론 나는 공부와 거리가 머~언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coffee店에서 공부하면 학교 도서실보다는 덜 긴장하고 공부를 할 수 있다.

■ 억지로 고요함에 적응할 것 없이 공중도덕 허용 범위 내의 소음은 낼 수 있다.

■ 중고등학생 때 귀에 ear-phone을 꽂고 작게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던 버릇이 있는 이들은 업장 內에 조용히 흐르는 음악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 1,500원에서 많게는 5,000원 내외의 茶(coffee) 값, 즉 이용료를 지불하기에 돈이 아까워서라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다.

■ 정식 도서실이 아니기에 간혹 청산가리를 먹이고 싶을 만큼 시끄러운 ㅈ만한 청춘, 철이 덜든 인간들도 있긴 하다.

 

여하튼 Café, coffee店, 찻집 등의 장소가 도서실 化 돼가는 것은 나 개인적으로 반기는 type이다.

아마도 집 안을 크게 정리, 그리고 이사하며 ‘나만의 공간’이 없어진 이유가 클 것이다.

예전에 내 房이 있었을 때는 나와서 다른 공간에서 이런 행동(공부)을 한다는 건 생각도 못 했다.

심지어 학교 도서관이 왜 필요한지를 이해 못 했으니까…

 

위의

“심지어 학교 도서관이 왜 필요한지를 이해 못 했으니까…”

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나도 어지간히 공부하기 싫어한 놈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