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사랑한다는 말
GuitarMan
2022. 7. 25. 12:30
여러 因緣들 중에 '♂♀간의 사랑'은 참으로 오묘하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이들끼리 맺어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 緣이 맺어질 때 꼭 '공통점'이 밑바탕이라고도 못 하겠다.
'사랑♥'이라는 말은 역사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말이라고 한다.
지금 당장 사귀는 사람이 없고 혼자일 때 우리는 자기가 사랑받지 못 한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사랑'을 ♂♀ 간의 감정 교류만 생각을 하기에 그런가 보다.
특히 대한민국 사람들은 부모자식, 형제자매남매 사이에 '사랑한다.''는 말을 거의 안 한다.
어느 학자는 '민족적인 정서'란다.
血緣 관계에서 굳이 그런 표현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식이 지배해왔다고 한다.
반면 지난 세기말 즈음해서부터 젊은 부모들은 아가한테
"엄마, 아빠는 너를 사랑한다."
라며 말로 사랑 표현을 하는 분위기다.
생각해보면 나는 부모님께, 누이한테 글(편지)로 '사랑' 표현을 자주 했지만 정작 말로는 한 적이 없다
누이가 조카딸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히는 걸 들었을 때 좀 우습기도 했다.
우리는 외화, 특히 'US drama(미드)'를 보며 부모자식은 물론 친구끼리 껴안으며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낯설거나 어색하거나 하는 느낌을 가지지 않는다.
허나 정작 자신이 부모님을 비롯한 혈연 관계의 사람들에게 그말을 하려고 하면 괜스레 어색하다.
한 마디로 생활을 하며 마음과 ?에 익숙치가 않다.?
오래 전 사귀던 그녀에게 하던 '사랑'이라는 말을 어머니께, 누이한테는 한 적이 없는 나 자신이 나쁜 놈이라는 생각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