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어머니 식사

GuitarMan 2023. 5. 29. 15:07

'음식을 만드는일' 즉 조리를 하는 것.
특히 식구들이 먹을 것을 조리한다는 것은 참으로 신경써야 할 행동이라 여긴다.
대상이 자식, 형제자매, 부모가 주 대상이 되겠다.
물론 전문 조리사가 아니기에 1류 요리는 어렵겠지만(불가능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며 먹는 보통의 요리들은 일반인들도 다들 조리한다.

주변에 보면 동생이 있는 이들이 조리를 빨리 배운다.
아무래도 어른들 안 계실 때 뭐라도 챙겨먹이려면 부엌 출입을 이른 나이에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시나브로 실력이 나아진다.
筆者의 경우도 여섯 살 터울의 누이가 있어서인지 가끔 '달걀fry', '라면', '비빔밥' 등을 조리해서 같이 먹곤 했기에 자라면서 자연스레 조리 technique(?)이 좋아졌다고 할까?

어디 내세우고 자랑할만한 실력은 절대 아니지만 어머니 모시고 살며 어지간한 음식들은 거의 조리하며 지낸다.
당연히 어머니께서 드실 음식이기에 내 나름 신경쓰고 정성을 다 한다.
아들이 전문 조리사가 아닌데 해드리는 모든 음식이 맛이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그저 고마울 뿐…

간혹 내가 태어나서 '분유'를 먹던 시기가 지나 음식을 먹을 시기 때 어머니께서 조리를 하시는 상황을 상×2할 때가 있다.
어떤 마음으로 식재료들을 다루셨을까?
오늘날의 筆者가 어머니 식탁을 차리는 마음…
보다 더 신경쓰시고 사랑을 담으셨겠지?

8旬이 지나시고 9旬을 향해가시는 어머니의 작은 🍚상을 차려드리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기 그지없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점차 量이 줄어간다는 저엄.
세월을 맞이하며 당연한 변화인지 몰라도 자식 입장에서 쉬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먹성이 좋은 나만 그런 걸까?

5月도 이제 막을 내린다.
절기상 여름이 시작하는 6月이 다가온다.
더위는 덜 타시지만 땀을 많이 흘리시기에 겨울 때와는 다른 걱정이 다가온다.

주중에 좋아하시는 짭쪼롬한 '장조림'을 해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