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tarists... 그리고 禮...
한가위 연휴 중에 📺를 보며 ch.을 바꾸다가 'rock bands'의 음악이 흐르는 channel에서 멈췄다.
(글을 쓰는 지금 ch.이 생각이 안 나지만...)
여섯 teams 출연의 '대결경연' 방식으로 진행된 그 program은 guitar를 좋아하지만 현재 잡지 못 하는 나를 달래주었다.
물론 필자는 acoustic guitar을 쳤었고 '초급'의 수준이기에 그 program에 등장한 guitarists하고는 전혀 다른 세계에 있지만 말이다.
또래가 그러했듯이 청소년기에 'hard rock', 'heavy metal'을 듣고 자랐기에 그 program을 보며 어릴 때의 즐거웠던 시절이 마구 떠올랐다.
나를 비롯해서 우리 또래가 즐거워하는 동안 당시의 어른들은 우리를 '미친 음악'을 듣는다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genre의 음악을 행하는 이들은 '불량스러운 족속'으로 대하던 시대였다.
흐르고 흐른 세월의 덕일까?
오늘날 그 genre의 음악은 어엿한 하나의 genre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해당 분야의 음악인들 또한 강한 자부심을 가진다.
참 멋지지 않나?
50이 지난 나이에, 환갑이 지난 나이에 electric guitar를 치며, 현란하게 drum을 치며, 'shouting 창법'을 구사하면서 열정적인 무대를 그려낸 그들이 말이다!
오래 전 모 program에서 '김 태원'은
"내가, 우리가 선배님들을 존경하지 않으면 후배들에게 존경을 못 받습니다."
출연자 중에 '전 인권'의 말이
"우리가 이렇게 살아오며 '신 중현' 선생님의 영향을 안 받은 이가 없습니다."
우리가 한 때 '불량스럽다'는 느낌으로 바라보던 대한민국의 'rockers'...
그러나 그들이야 말로 진심으로 선배들을 인정하고 존경하며 살아온 이 나라의 진정한 예인(藝人)이자 예인(禮人)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