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미친 년이 있다.
살다살다 ☆ 미친 년을 다 본다.
며칠 전 저녁 때(퇴근 시간 경) 지하철 공사에 어떤 여자의 민원신고가 들어왔단다.
퇴근길인데 군인들이 의자에 좌악 앉아있다고 신고가 들어와 그걸 무슨 이유로 신고하냐니까 밑도 끝도 없이 불편해서 신고하는 거란다.
그래서 어떤 점이 그렇게 불편하시냐고 하니까 시민이 불편신고를 하면 그저 조치를 취해주면 되는 일이지 뭘 그렇게 따지느냐고 했다는데...
물론 그 신고 내용은 접수 대상이 아니라서(접수할 가치도 없기에) 아예 접수는 안 됐다고 하더라.
그 news 기사의 꼬리글들은 신고한 그 여자, 아니 그 정신나간 년을 향한 비난, 욕, 악평으로 나열이 됐고 그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
물론 우리 문화와 정서가 군복을 입은 사람, 군인 신분인 사람에게 절대로 잘 해주거나 친절한 국가는 아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군에 간 불쌍한(?) 청춘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그것은 아마도 'youtube'로 US 국민들이 자국 군인들을 대하는 동영상을 많이 접하면서 시나브로 변화한 것 같다.

그렇다.
'모병제'에서 입대를 했든 '징병제'에서 입대를 했든 한 때의 청춘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아들이고 형이고 오빠이며 동생이다.

다시 얘기를 이어보자.
그래. 퇴근하는 길에 지치고 괜스레 짜증도 났다치자.
그렇다고 의자에 군인들이 주욱 앉아있는 모습에 성질이 나서 공사의 민원실에
"의자에 군인들이 좌악 앉아있네요. 무슨 조치 좀 취해주세요."
는 무슨 말같잖은 🐶소리냐고?
이 나라의 하늘에 smog가 꽉 끼어서 햇볕을 제대로 못 받아서일까, 공해가 심해서 제대로 된 공기를 못 마신 탓일까?
미친 놈들만 해도 정신이 없고 불쾌지수 올라가는데 미친 년들까지 등장해서 우리들의 분노를 이끌어낸다.😠
그런 news가 우리의 마음을 흐리고 어지럽혀도 오늘 거리에는 열심히 자기 임무에 충실한 직장인들과 밝은 표정의 학생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이 돌아가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