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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순검'을 보며...-2

GuitarMan 2021. 6. 28. 20:35

자정이 지나서 방송했던 '별순검3'…

내 취향에 맞는 drama였다.
'서 연두' 순검과 '차 건우' 순검.
극 중에서 둘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에 대한 얘기는 애틋하게 다가왔다.

 

이야기가 마지막을 향해가며 사랑 얘기의 촛점이 '신 정후' 경무관한테로 그 방향이 바뀌었다..

13년 전 '천주교 난리' 때(1900년대 초) 처형 당한 줄 알았던 아내.
('신 경무관'은 아내가 죽은 줄 알고 지내던 중에 재혼을 했다.)
그 前妻에 대한 이야기를 몇 해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듣는다.
"실은 네 안 사람은 살아있다. 당시 내가 국법을 어기고 며늘아기를 살리어 멀리 보냈었다."
그렇다.

'신 경무관'의 아내는 'Christian'이었다.
어느 하늘 아래에 있는지 알 수 없는 前妻.
13년만에 그녀에게서 편지가 온 거다.
열세 살 먹은 소중한 아들이 있는데 행방불명이 됐다고…
꼭 좀 찾아달라고…

 

13년, 열세 살…
아비가 누군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중간 얘기들 다 끊고…

순검들은 유괴사건을 해결하며 아들을 찾아오고, 그녀는 아들을 부탁하며 조용히 세상을 떠난다.
13년만에 만난 사랑하는 夫君(신 경무관)의 품에 안기어서…

 

"내 사랑, 화순아.
훗날, 머언 훗날 우리가 할배, 할매가 돼서도 '황혼의 사랑'을 나누고

너를 내 품에서 보내고 싶다고 했던 것 기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