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세월을 보내며…

GuitarMan 2022. 8. 25. 07:11

세 번의 '복날'이 다 지나갔다.
어른들께서
"말복이 지나면 더위가 조금 꺾이고 한가위가 다가올 수록 ☀가 지면 선×2해진다."
라고 하셨는데 정말 쬐끔 시원해진 듯하다.

양력으로 8월의 하순이니 '태양'과 '지구'의 위치로 볼 때, 거기에 북반구니까 가을이 다가옴은 분명하다.
?자리에 들 때는 켜놓은 선풍기를 새벽에 끈 적이 있다.
잠결에 싸늘함을 느꼈다는 얘기다.
하긴 나이를 감안하면 몸의 열기가 예전만 못 한 것이 당연하다.

괜스레 이런 시기에, 하다 못 해서 40대 때의 기분으로 몸을 다뤘다가 자칫 탈이 날 수도 있다.
우리 ♂들은 '군인 시절'에 작대기 하나부터 네 개까지 몸의 움직임이 다른 것을 겪었다.
뭐 '군기'라고 하는 '정신상태'와 '마음가짐'의 차이라고 보는 게 맞는 말이지만 '제대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옆도 조심해라.'라며 지내놓고 나이 40, 50 먹어가면서는 청춘 때의 기억으로 술을 마시거나 운동을 하다가 몸을 상하기도 한다.

세월이 흐르며 '부모 세대' 또는 '선배 세대'와는 달라진(≒성숙한) 행동을 하는 듯해도 일부 그들의 행동을 그대로 하며 같은 실수를 하는 걸 보면 맞는 비유인지 몰라도 '역사는 돌고 돈다.'라는 인류의 오랜 명언은 정말 명언 중에 명언이라 여긴다.
어쩜 그렇게 '인간의 성공과 실패' 나아가 '국가의 흥망'이 그말에 딱 맞아 떨어지는지…

이 글을 쓰면서 그냥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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