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시 좀 지나서 어머니의 📱으로는 전송해왔는데 내 📱에는 수신이 안 돼있는 '안전문자'가 있다.
내용은 8순이 지나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내는 생활하시며 주의하실 것들에 대한 내용이다.
간혹 잠결에 듣거나 일찍 💤에서 깼을 때 어쩌다가 밤을 홀라당 샐 때 듣는 이 시간대에 울리는 어머니 📱의 'message 수신alarm'은 괜스레 내 마음을 서글프게 한다.
순간 내지 찰나에 내가 현실을 안 받아들이는 건지 모를 일이지만 어떤 때는 어머니의 8순이 지난 나이를 잊을 때가 있다.
하긴 사람들은 살아가며 자신의 나이를 잊고 예년의 행동을 하다가 현실을 맞이하고 서글퍼 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내 자신에게는 소화력 저하, 피로 회복력, 기억력 저하 등으로 흐르는 세월을 분명히 느끼지만 어머니를 향해선 깜빡할 때가 있다.
어찌 보면 나보다 세월을 마주하신 흔적이 더 진하게 나시는데도 말이다.
쉬가 마려워서 06시 좀 지나서 일어나 WC에 다녀와 다시 누우려고 할 때 울린 어머니 📱의 'message 수신음'이 순간 내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을 확 쫓아버렸다.
시집 오신지 내 나이보다 1년 더…
60년 가까운 세월을 나의 '군복무 30개월'을 제외하고 이 못 난 아들과 같이 하고 계신다.
'가정의 달' 5월을 보내고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열린 오늘 왠지 그냥 어머니께 그저 죄송하다.
내가 혼자이기에 죄송한 것은 없지만 건강을 잃은 나(我)이기에 죄송하다.
오늘은 마음이 무거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