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변화와 적응

GuitarMan 2021. 10. 12. 02:16

20세기 후반, 21세기…

인류가 이 세상에서 많고 많은 世代를 살아오며 공식처럼 돼버린 여러 얘기들이 있다.

그중에

“가난하게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건 죄다.”

라고 하며 ‘가난하게 죽는 것’은 그 당사자가 삶을 열심히 살지 않은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며 어찌 보면 욕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오늘날의 우리에게는 이 말이 맞지 않는다.

언젠가부터 ‘富의 세습’이라는 말이 세상에 공식처럼 돼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는 正說이자 定設이 된지 오래다.

 

* 가난한 부모인 것은 분명한 죄다. 그런 부모에게서 태어난 건 前生의 저주다.

* 無錢有罪 有錢無罪

 

우리가 아는 상식적으로 볼 때 위의 두 말은 윤리적으로는 말도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당연한 말이다.

前者의 경우 ‘재능’이라도 가지고 태어나면 제대로 밀어주지 못 하는 부모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

後者의 경우는 우리가 news에서 너무나 자주 접한다.

자라며 그리고 살아오며 듣고 배운 옛 말씀들이 하나씩 그 가르침의 틀이 깨져간다.

 

가끔 어른들께서

“아이고! 末世다. 末世…”

하는 걸 보고 들어보셨을 것이다.

허나 생각해보면 그분들에게는 세상이 망할 정도의 shocking한 상황일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 경우가 참 많다.

그러고 보면 ‘末世’라는 표현은 세태 변화에 적응치 못 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아닐까?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훗날, 먼 훗날 ‘末世’ 운운할 때 그때의 후대들이 나보고 ‘세태 변화에 적응치 못 한 사람’이라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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