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Guitar

GuitarMan 2021. 10. 12. 20:35

잘 다루진 못하지만(중급 정도…), 어느 악기에 대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자.

벗들과 여흥을 즐길 때 품에 안고 모두와 즐거움을 나누기 좋은 악기 중 하나가 guitar가 아닌가 싶다.

 

청소년 때부터 벗 삼아서 같이 지낸 그 악기는 나에게 벗을 넘어 愛人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에 첫 guitar는 어머니께서 치시던 것인데 아직 가지고 있다.

어쨌든 친구들과 놀거나 여행 갈 때, 거리 공연할 때, 술 한 잔 즐길 때, 과거 어느 ♀에게 사랑을 전할 때 항상 곁에 있던 내 동반자 역할을 하던 그 guitar를 病魔를 만나고 기약 없이 헤어졌다는 얘기는 몇 번 전한 적이 있다.

가끔 자신에게 맞게 개조한, 6현 이상의 guitar를 볼 때가 있지만 원래 ‘mi, la, re, sol, si, mi’로 조율이 돼서 한 손은 chords를 잡고 한 손은 arpeggio 또는 strock으로 현에 자극을 주어 소리를 내는 그 악기가 아직도 찰나적으로 신기할 때가 있다.

 

주위 智人들 중에 guitar를 안 배운 걸 아쉬워하면서 늦게 배우기가 어려워 도전을 못 하시는 이들이 많다.

나는 그런 분들에게 ‘아니다!’라고 전하고 싶다.

이들의 공통점은 guitarists의 ‘연주’하는 모습에 느낌이 팍 꽂힌 경우가 많다.

Guitar의 특징을 알면 이런 고민은 사라지는데 말이다.

다행히 guitar는 ‘연주’만 하는 악기가 아니다.

‘반주’도 가능하다.(물론 ‘반주’라고 해서 단순하고 쉬운 건 아니지만…)

 

누구는 내게 그러겠지.

“너는 그나마 guitar를 칠 줄 아니까 말을 그렇게 하지.”

나는 guitar를 처음 잡는 이들에게 항상 이 말을 한다.

‘연주’를 하고 싶은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반주’를 하고 싶은지 묻고, 내가 ‘연주’를 하는 수준은 아니기에 ‘반주’를 하게끔 도와주겠노라고 하며 기본 chords 21개를 자유로이 운지하게 나름의 도움과 조언을 해준다.

그러면서 ♯, ♭에 대해서 알려주고 박자에 따른 주법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을 알려주며 guitar에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이 뒤부터의 해결은 스스로 해야 하노라고 일러준다.

 

※※

그러면 ‘연주’는…?

미안하지만 이 분야는 내가 도울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연주’의 세계에 들어가려면 guitar를 가지고 노는 수준(?)의 실력자에게 조언을 듣고 배워야 한다.

간혹, 가안호옥 음악에 천재적 재능을 타고 태어난 이들은 혼자서 그 수준에 오르기도 한다.

 

 

여하튼 모나다면 모났던 성격이었던 나를 그나마 둥글고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만들어준 guitar는 내 인생에 정말 많은 도움을 준 벗이다.

즐거울 때, 외로울 때 친구가 돼줬고 愛人이 돼줬다.

입이 아닌 마음으로 對話를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 guitar를 친구로 사귀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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