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Coffee…

GuitarMan 2021. 10. 12. 03:59

뭐든 마음이 편할 때 대하는 것과 뭔가 마음 저 구석에 뭔가 있는 것 같을 때 대하는 건 확실히 다르다.
'쓴 맛'의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한 가지인 coffee.

원래 쓴 맛인데 마음이 편할 때는 '향'이 먼저 느껴지기에 쓰다는 걸 모르고 마시지만 마음이 어수선 할 때는 코에 먼저 다가오는 향기는 느끼질 못 하고 입에서 쓰다는 것만 느낀다.

지금 새벽에 마시는 coffee…
은은한 향기는 어디로 날아갔는지 흔적도 없다.
그냥 혀에서 쓴 맛만 느낄 뿐이다.
아! 하나 더…
입 안→식도→뱃속
을 차례대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느껴진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더 이 전에 건강하실 때 매일 잘 드시던 coffee.
병마를 만나기 전이면 이런 날, 이런 기분이면 시원한 cola를 마셨는데 그 후부터는 따뜻한 것을 마셔야 하는데 그렇게 따뜻한 걸 마시다 보니까 그게 coffee였다.
다르다면 아버지는 'mix coffee', 나는 'black coffee'다.

'내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전화기 case  (0) 2021.10.16
Guitar  (0) 2021.10.12
변화와 적응  (0) 2021.10.12
난 예방접종 完了했다!  (0) 2021.09.12
내 laptop의 바탕화면  (2) 202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