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다시보기'를 찾아서 보는 정도는 아니어도 channel을 돌리다가 방송을 하고 있으면 즐겁게 보는 program이 '맛있는 녀석들'이다.
2015년 초에 시작했으니 어느 덧 7년반이 지난 세월이다.
'유 민상', '김 준현', '김 민경', '문 세윤' 4인 members로 진행돼오다가 2021년 늦여름께에 '김 준현'이 개인사정으로 하차를 하고 짧게 3인 체제로 방송하다가 '홍 윤화'가 합류를 하고 좀 후에 '김 태원'이 합류하여 지금까지 5인 체제로 방송을 하고 있다.
먹는 과정에서 아니다 싶어도 약간(조금 지나치기도 한) 과장된 행동과 표정 및 표현이 드러나는 타 먹는 program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스런 행동과 표정이 그 program의 매력이자 장점으로 느껴지기에 나름 재미있게 본다.
그러던 중…
어제 본 회차에서 좀 아니다 싶은 대사가 있었다.
(396회니까 최근 것이네.)
'유 민상'은 ♂끼리 들어간 '떡볶이' 업소에서 손님들이 소위 'self'로 떠먹는 단무지를 쥔에게 'service요금'을 지불할테니 단무지를 떠줄 수 있느냐는 말을 했다.
이에 '문 세윤'이 그런 소리하는 게 아니라며 나무라니
"이제 마흔다섯이 되니까 직접 갖다먹는 게 귀찮기도 하고 창피하더라."
라는 말을 했다.
아무리 '예능 program'이고 semi-comedy program이지만 그건 할 말이 아니다.
설사 PD가 시킨 대본에 있는 말이라도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
45세라는 나이가 뭘 손수 갖다먹기에 창피하다는 말은 듣기에 따라서 건방지게 전해지는 말이다.
'홍 윤화'는 ♀끼리 방문한 'Greece Restaurant'에서 나름 맛있게 먹으며 느낌을 시청자에게 전해주던 중
"이 음식을 내 돈으로 먹기에는 량이 좀 그래."
라는 어의없는 말을 했다.
그러니까 방송국 제작비로 먹으니까 이렇게 마음껏 시켜먹는다는 의미인데…
사실이지만 그런 표현은 방송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아니, '아닌 것 같은 말'이 아니고 하면 안 된다.
물론 시청자들은 그 식대가 'program 제작비'라는 걸 너무나 잘 안다.
하지만 그렇게 알고 보는 것과 출연자의 '내 돈 아니라서 마구 시켜 먹는다.'라는 느낌이 나는 말을 듣고 보는 것은 다르다.
시청자 모두 알듯이 지상파 방송국(KBS, MBC, SBS)의 comedy program이 다 폐지되고 '희극배우'들이 설 곳이 없는 지금 그 희극인들의 특징을 알맞게 살려서 출연하여 나름 좋은 programs이 많다.
출연한 program에서 설령 대사에 있더라도 시청자들에게 건방짐, 거부감을 주어 외면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맛있는 녀석들' 396회…
재미있게 봤으나 두 사람의 말이 시청자 입장에서 상당히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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