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애인(?)을 만들어라!

GuitarMan 2022. 10. 13. 15:06

며칠 전 중학교 선배님의 게시물 중 '젊게 살려면 愛人을 만들어라.'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다.

여기서 '애인(愛人)'이라는 단어에서 대부분은 아니라도 반 정도는 '異性 친구'를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삶을 그런 사고방식으로 살아간다.
허나 그 형님의 게시물을 읽어보면 글에서 가리키는 '愛人'이 사람, 즉 '異性 친구'가 아니고 '삶을 즐겁게 해줄 그 무엇'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살아가며 '즐거운 삶'이라 함은 친구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웃으며 생활한다든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잡념이 아닌 그저 즐거운 생활을 예로 들 수 있다.
후자의 경우는 남들이 이해를 못 할 수도 있다.

대게 글을 쓰는 모 분야의 전문가들 대부분 '기혼자'라서 '짝(異性 친구, 愛人, 아내)'과의 삶을 권하며 그렇게 살아야 되고 그런 사람들이 건강히 오래 산다는 이론을 펼친다.
나름 연구를 하고 많은 이들이 그렇게 사니까 그런 이론을 펼치겠지.
하지만 少數 정반대의 삶을 사는 이들도 있다.

그 少數의 사람들이 외롭거나 병이 났을 때 보살펴줄 이가 없다고 해서 인생 말년을 불행하다는 시각으로 보는 그 상식부터 아니라는 거다.
그런 상식을 갖고 있는 이들 모두 기혼자거나 이혼자들이다.
애시당초 미혼자들은 그런 생각조차 안 한다.
오히려 옆에 누가 같이 있으면 신경쓰이고 답×2하다.
앞에 언급한 '전문가'들도 경험이 없는 부분이라 '그럴 것이다.'지 '그렇다.'는 아니라는 거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다.
서두에 언급한 '젊게 살려면'과 '愛人을 만들어라.'를 의역하면 '외롭지 않으려면'과 '취미생활을 해라.'로 해석할 수 있다.
결혼을 않고 짝(아내)이 없고 자식이 없이 살되 외롭지 않으려면 확실한 취미를 가져야 하는 건 '필수'라 하겠다.
天性 자체가 외로움을 안 느낀다면 錦上添花라 더 이상 얘기가 필요없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덧붙여서 '이혼'을 했거나 '사별'을 했더라도 자기의 삶에 부족한 그 무엇을 채울 수 있는 '취미'를 가지시기를…



PS.
오늘날엔 '기혼자'라도 아내와 자식들에게 제대로 대우를 받고 사는 이들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형식적으로 같이 사는 것 뿐…
고로 '더 불쌍한 혼자'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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