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자식 세대들 '대입시험' 날이다.
筆者는 '학력고사' 세대다.
예비고사+본고사, 학력고사, 수학능력시험+논술고사...
방식과 명칭이 계속 바뀌었을 뿐 참으로 오랜 세월을 10대 중후반의 청춘 세대들을 괴롭히고 있다.
삶은 참 불공평하다.
어른들은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라며 짧은 청춘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지만 막상 자신은 그 시절에 심하게 표현하면 비참한 시절을 보냈다.
문제는 자식도 🐶잡듯이 잡아서 공부를 시킨다.
그냥 공부만 하란다면 양반이다.
"청춘은 뭔 얼어죽을 청춘이야?!?"
라며 청춘의 추억을 그냥 뭉그러버린다.
하긴 공부만 한다고 청춘이 뭉그러지는 건 아니지만 재미없는 시절인 것만은 분명하다.
일상생활에서 거의 쓰지않는다고 '漢文' 과목을 없애놓고 어른이 돼서 '漢字'도 모른다고 나무란다.
주민등록증이 design 바뀌며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고 '( )'에 漢字를 표기하거나 신문에서 漢字가 사라진 것 등등 이제는 글을 쓸 때 漢字를 쓰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는 시대다.
책을 많이 읽어서 교양을 쌓아야 한다고 하면서 막상 동화책, 소설책을 보면 '뭐하는 짓이냐?'며 혼을 낸다.
다른 짓거리 하지말고 교과서 또는 참고서만 보라는 거다.
'漢文'을 안 가르쳤으면 漢字 못 읽는다고 나무라지말고, 동화책과 소설책 못 읽게 했으면
'그 나이에 그것도 안 읽었냐?'고 후배들에게 자식들에게 뭐라지마라.
혼내려면 하게 해놓고 안 했을 때 뭐라고 해야지 그 뭣도 못 하게 해놓고 훗 날 잔소리는 왜 하냐는 거다.
20세 전에 쌓고 다듬어야 하는 교양과 정서를 지금의 대한민국 청춘들은 절대로 할 수가 없다.
누가 잘못 했을까?
그 학생들, 청춘들일까?
간혹 말 같잖은 판결을 한 판사를 향해서 욕을 할 때가 있다.
그 판사는 교과서만 읽었기에 法學에는 능통하겠지만 교양이 있을 수 없고 더욱이 정서는 메말랐을 수밖에 없다.
마음과 정신이 건조한 인간이 어찌 제대로 된 그리고 만인이 감동할 판결을 내리겠는가?
판결 후 욕 안 먹으면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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