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나아짐...

GuitarMan 2023. 12. 7. 23:12

영화 'Megalodon'(1편)을 보면...

Megalodon과 사투 끝에 해양기지 'Mana 1'의 책임자 '張 박사'는 죽어가는 중에 해양학자인 딸(수인)에게
"넌 특별한 애다."
라고 말한다.
그러는 아버지에게 '수인'은
"아빠보다 많이 부족해요."
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고3 '물리'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필기를 하는 우리들에게
"스승보다 나아야 해요. 스승만큼만 돼도 발전이 없는 거예요."
라고 하셨다.

아버지보다 더, 스승보다 더 훌륭까지는 아니라도 나은 인물이 됐는지 자신을 돌아본다.
요만큼...
쬐끔 나아진 삶을 살고 있는 걸까?
그런 인물로 자랐나?
오늘날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버지나 선생님들보다 나은 점이 없는 듯하다.

굳이 달라진 점은 그 분들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라고 공부했다는 것인데 결과물(?)인 '현재의 나'를 보면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낀다.
인간이 살아가며 더 성장하고 나아지고 발전을 해나가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세상을 바꾸는 능력이 거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자립과 성공을 같이 이뤄낸 여러 사람들 덕분에 편해진 삶을 편히 사는 것인지...
그렇게 본다면 행복한 오늘날을 살고 있다.
우리 後孫들은 지금보다 더 나아진 시대를 살아가겠지.

그래.
그래야지.
내가 先代 어른들보다 나은 세상에 살았듯이 우리 자식들도 더 나아진 시대의 길을 가야겠지.
그러면서 인류는 성장해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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