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의 사진첩을 훑어보던 중에 우리 母校(中) '경하기' 사진에서 눈이 잠시 멈췄다.
초대 회장의 생각으로 수많은 동창회에서 다 보유하고 있는 '근조기' 외에 1年에 4회 행하는 우리 정기 모임 중에
마지막 모임(送年會를 겸한 겨울 定期모임)과 동기들의 집안에 '慶事'가 있을 때 출동하는 '경하기'도 제작을 했었다.
최근 '경하기' 출동은 지난 해 '겨울모임(送年會)'과 그 몇 주 전에 행한 동기의 女息 결혼식 때였다.
내가 속한 初中高 동창회에 '경하기'는 우리 '덕수중학교'만 있다.
어지간한 타인들 慶事에 참석했을 때도 '경하기'는 본 적이 없다.
'花環'이 아닌 '경하기'가 놓여있는 축하 자리를 봤을 때 낯선 느낌보다
"바로 이 거야!"
하는 느낌이었다.
'근조기'가 '哀事'가 있을 때 출동하듯, '경하기'도 '慶事'가 있을 때 출동한다.
욕심 같아선 올해 '경하기' 출동이 많았으면 좋겠다.
母校의 잃어버린 역사를 찾음에 우리 졸업 횟수가 '31회'에서 '70회'로 바로 잡혔지만 우리 '졸업album'과 '졸업장',
그리고 두 깃발 '경하기'와 '근조기'에 '31회'라고 기재돼있어서 우리는 아직 '31회'에 익숙하긴 하다.
올해의 첫 日曜日 아침에 조용한 거실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50代 중반에 접어드는 쉰네 살…
'慶事'와 '哀事'가 많을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