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요괴와 인간

GuitarMan 2023. 6. 17. 17:11

우리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구미호', '이무기', '장산범' 등과 서양 이야기에 등장하는 '늑대인간', 'dracula', 'vampire'…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사람으로 둔갑하여 우리 인간들과 어우러져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들 모두 惡의 존재들은 아니다.
물론 요괴들 대부분이 사람을 잡아먹는 걸로 알고 있고 그렇게 전해져 내려오지만 오히려 그런 요괴들에게서 우리 인간을 보호해주고 인간을 해치는 것들을 처벌하는 착한 요괴 얘기도 있다.

사람을 해치는 요괴든 사람을 보호해주는 요괴든 모두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지만 괜스레 우리는 그렇게 믿고 싶을 때가 있다.
역사적으로 아주 잔인한 행적을 남긴 인물을 실제는 인간이 아니고 요괴였다는 둥 이런 얘기는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많이 전해져 온다.

讀者분들이 잘 아시는…
USA의 서부 개척시대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저 유명한 '제7기병대'.


사람들은 'Crazy Horse'라는 추장이 이끄는 'Sioux族'에 의해 전멸한 悲運의 부대로 알고 있지만 따로 전해지는 숨은 얘기로는, 기병대가 인간의 행동이라고는 받아들일 수 없는 방식으로 원주민(America Indian) 부녀자들을 잔인하게 죽였기에 격분한 원주민 추장은 부족 戰士들에게 반드시 원수를 갚아야 한다고 하여 비장한 각오로 벌인 전투 끝에 기병대를 전멸시켰다고 한다.
그 野話에서 '7기병대'는 부대원 전체가 인간이 아닌 요괴로 등장한다.
다시 말해 'Sioux族'과 '7기병대' 간의 전투는 '인간 vs. 요괴'의 血戰이었다는 얘기다.

전해져 오는 얘기 또는 지어낸 얘기라도 요괴가 우리 인간들과 밀접한 관계로 역사를 같이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요괴 어쩌구, 악마 저쩌구하는 얘기는 동서양 공히 전해지는 이야기라는 것을 조금 더 상상을 해보면 인류는 애시당초 하나의 民族이었다는 학자들의 說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국내 drama '구미호뎐', '구미호뎐 1938'.
Hollywood 영화 'Blade', 'The Twilight'.
이 작품들은 인간들 사이에 숨어서 살고 있는 요괴들을 다룬 이야기들이다.
筆者는 그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요괴들이 정말로…
정말로…
존재했으면 싶을 때가 있다.

이 세상에는 말이다.
法으로 처단을 못 하는 쳐죽일 년놈들이 많으니까…
法의 도움을 못 받는 억울한 이들이 정말로 많으니까…

'내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호국보훈의 달…  (0) 2023.06.22
요괴로서의 자존심  (0) 2023.06.20
바보 그러나 아름다운…  (0) 2023.06.15
과유불급  (0) 2023.06.13
여름이다!!!  (0) 202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