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부당한 대우

GuitarMan 2023. 9. 9. 13:03

뭐든지...
어떤 일이든지...
초창기 때는 '초라', '부실', '엉망'이 당연하고 그럴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환경에서 굳건히 성과를 이뤄낸 선배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훗날 그리고 오늘날 후배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여긴다.

오늘의 글에선 대한민국의 'Pro야구'에 대해 이야기를 엮어보려고 한다.
1982년 3월26일에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MBC 靑龍'과 '삼성 Lions'의 대결로 개막전이 열렸다.
이 경기를 시작함으로서 대한민국의 'pro야구' 시대가 펼쳐지게 됐다.

1992년이 '대한민국 pro야구' 탄생 10주년이었다.
대한민국의 방송사들은 '한국 pro야구 10년' 등 세월이 흐르며 20년, 30년을 얘기하면서 시대를 빛낸 '전설적인 선수'를 이야기하고 야구 fans에게 '야구의 역사'를 전해주기도 했다.
그 후로 2002년, 2012년, 2022년은 20, 30, 40주년의 해이며 그 10주년마다 '전설적인 선수'를 얘기해왔다.

그런 진한 추억의 경기에 관한 이야기, 대단했던 선수 이야기에 대해서 얘기해주는 program이 많던 가운데 우리 야구 fans이라면 누구나 위대한 선수로 인정하는 故 '최 동원'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너머서 1980년대의 pro야구 구단 관계자(운영 책임자)들이 야속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가 있었다.

고향이 '서울'이기에 개막 당시부터 당연히 서울 team 'MBC 靑龍'을 응원했고 副로 外家가 '진주'라서 부산•경남 team인 'Lotte Giants'를 응원했다.
그리고 이 두 teams을 향한 筆者의 응원 구도는 방송 program을 통해 '최 동원' 선수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깨졌고 그 후부터 'Giants'는 筆者가 외면함은 물론이고 무관심한 team이 됐다.

물론 1980년대의 선수들에 대한 대우를 2023년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지적을 하고 욕을 하는 것이 맞는 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program을 보면서 또 보고 난 후 'Lotte' 구단은 물론이고 당시의 모든 구단의 운영관계자들 사그리 아주 ㅈ같다는 느낌이었다.
하긴 '최 동원' 선수만 그런 대우를 받았겠는가?
'Giants' team은 실제로 '최 동원'에게 괘씸죄를 씌워 'trade'라는 명목으로 내쫓았다.
하기야 내가 응원하던 'MBC 靑龍'이라고 선수들에 대한 이런 문제가 없진 않았을 것이다.
('MBC 靑龍'은 1990년에 'LG Twins'로 이어진다.)

훗날 'Lotte' 구단은 '최 동원' 선수가 하늘나라로 떠난 후에 그의 back number '11번'을 '영구결번'이라며 사직구장에 걸고 또 구장 외부에 銅像을 세워 그를 기리는 추모 비스무리한 행사도 했지만 筆者의 눈에는 모두 가증스레 보였다.
왜 가증스럽게 여기는지는 '11번'이 영구결번이 되는 과정의 속내를 알고 고인의 '銅像 위치'를 검색해서 보시면 아마도 모두들 고개를 끄떡이실 거라 여긴다.

어쨌든 그런 부당한 대우의 시대를 거치며 하나씩 하나씩 개선이 되면서 2023년의 오늘날까지 좋은 환경을 만들어 오며 우리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10개 구단의 모든 선수들에게 마음을 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지난 2011년에 눈을 감으신 '최 동원' 선수에게, 야구를 좋아하고 이 글을 마무리하는 어느 대한의 사내가 뜨겁고 크나큰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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