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news를 훑어보다가 제대를 하는 장병들에게 전역식 자리에 '두발정리' 후(=머리를 자르고) 집합을 하란다는 기사가 있다.
이제 軍 신분을 벗어나는 사람들에게 웃기는 소리라는 이들과 제대하는 순간까지는 '軍人'이기에 규율을 지켜야 한다는 이들로 갈린 의견이 섞였다.
단도직입적으로 筆者의 의견은…
그런 생각을 한 간부의 뇌가 장식품 조차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야기를 확대하는 감이 없잖아 있다만 정계에서 인생 선배들이 규정 제대로 지키고 '○○인' 다운 모습들을 보여주는 사회라면 그런 요구를 할 수 있고 아마도 장병들 스스로도 전역 3~4일 전에 이발을 하리라 여긴다.
말도 안 되는 심지어 대통령부터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이런 시기에 '마지막까지 군인 신분을 어쩌구…'하며 이발을 하고 집합해라?
ㅈ문드러지는 소리다.
그 간부가 '사관'이든 '장교'든 정신이 제대로 박힌 놈이면 머리에서 생각을 했어도 ?으로는 나오지 말아야 할 말이다.
군대 짬밥이 아깝고 국방부 월급이 아깝다.
'군인정신(≒제정신이 아닌 정신)'으로 젖어든 삶이기에 사회에 나오면 적응도 못 해서 낙오자가 될 놈이 軍에서 감투 하나 쓰고 있다고 말 같잖은 소리나 하고…
난 전역일 사흘 전에 이발을 했었다.
다시는 내 삶에 그런 hair style을 할 일이 없기에 마지막으로 '군인 style'로 이발을 했었다.
어떤 미친 놈인지…
기사를 읽으며 30여년 전 제대하던 내 자신이 떠올랐다.
다행히 나 제대할 때는 말 같잖은 소리를 읊조리는 간부는 없었다.
그런데 2022년에 정신 나간 놈이 대한민국 軍에 있다.
전쟁이 나서 작전(≒전투) 나가면 부대원 다 죽일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