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구'를 볼 때 문득 스쳐가는 생각이, 선수들 중에 자기가 다쳐서 경기에 출전을 못 했을 때 team이 이기길 바랄까 지기를 바랄까 하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무조건 도덕적으로 착한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바라볼 문제는 아니다.
1981년에 있었던 [봉황대기쟁탈 고교야구대회]의 '경북고:선린상고 결승전' 경기를 기억하시는지?
해당학교 출신들은 물론이고 당시의 열렬한 고교야구 fans은 기억하실 것이다.
경기 초반에 득점 기회에 homebase로 뛰어들던 '박 노준' 선수가 왼쪽 발목을 심하게 다쳐서 경기 도중에 교체 되었고 타선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했던 '박 노준'이 빠진 '선린상고'는 결국 '경북고'에게 패배하여 우승을 놓쳤다.
2022~2023년 [V-league]의 '♀배구'를 보면 '현대건설 Hillstate'가 월등한 경기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글을 쓰는 오늘 현재 주공격수인 '야스민(Yaasmeen Bedart-Ghani)이 허리 부상으로 빠져있다.
하지만 'Hillstate'는 여전히 좋은 경기력으로 주공격수가 빠진 것을 전혀 느끼지 못 한다.
두 가지 예에서 다른 점은 주요 선수가 빠졌을 때 해당 team의 경기에 대한 영향력이다.
'선린상고'는 현저히 떨어진 공격력 때문에 결국 패했고 'Hillstate'는 거의 아니 전혀 달라지지 않은 공격력을 자랑하며 pennant race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에 '박 노준'은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인식이 되며 야구 fans의 기억에 깊이 박히는 '야구史'적 인물이 되었다.
허나 'Yaasmeen'은 잠시 fans의 기억에서 지워지기도 했다.
(조만간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내가 빠졌을 때 team이 여전히 잘 나가면 솔직히 나의 존재감은 지워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team이 지기를 바란다면 나는 스스로 惡人이 돼간다.
아니 이미 惡人이다.
하지만 sports의 세계에서 내 존재감이 없는 것만큼 서럽고 위험한 것이 없다.
'Pro sports'에서는 더욱 그렇다.
👉
지인과 친구들 사이에서 나의 존재감은 어떠한지 생각해보자.
📱 bell의 울림 빈도가 날이 갈 수록, 세월이 흐를 수록 떨어진다면…?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KKT의 message alarm이 가~끔 울린다면…?
그러나 이런 점들로 시무룩할 필요는 없다.
바쁜 세상, 바쁜 시대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