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4월…

GuitarMan 2023. 4. 1. 10:08

4월.
우리는 학창시절 English 수업 시간에 이 달을 'April'이라고 배웠다.
내가 'May'라는 5월보다 4월이라는 'April'에 호감을 느끼는 건 단순하기 이를데 없다.
Hollywood 영화를 볼 때 'April'이라는 이름의 ♀가 등장하곤 했는데 ♀배우들이 모두 예뻤다.😍

좋아는 하되 사랑할 수 없고, 어디까지나 영화 속에 가상의 인물이니 만날 수도 없지만 어쨌든 'April'이라는 가상의 아가씨는 생물학적으로 ♂인 나의 마음에 작은 행복을 심어주었다.
그런 4월(April)이 오늘부터 30일 동안 내 곁에 있게 된다.

또 오늘(4월 1일)은 '만우절', 'April Fool's day'라고 하며 '거짓말'을 하며 서로가 웃고 삶의 양념을 섞기도 하는 날이다.
그런데 간혹 지나친 거짓말을 하여 감정을 상하게 하는 몰상식의 극치를 자아내는 궁극의 '인간말종'도 있다.

그런 족속들이 하는 공통된 말이 있다.
"오늘이 '만우절'이잖아."
그리고 이런 말을 하는 족속들에게 내가 하는 말이 있다.
"ㅈ 문드러지는 소리하고 있네."

4月 1日이며 '만우절'이고 토요일인 오늘 괜스레 기분이 좋다.
기분 좋은 주말에 '외식' 수준은 아니라도 맛있는 먹거리로 '군것질'이라도 해볼까?
글을 쓰다보니, 자제를 해야 함에도 오늘 저녁에는 가베얍게 소주를 한 잔하고 싶다.

20대 때부터 술 생각나면 행하던 '혼자의 시간'…
건강을 잃기 전에 간혹 즐기던 '혼자의 시간'…
병마를 만난 후엔 기---인 텀으로 가지는 '혼자의 시간'…

내가 좋아하는 독주.
毒酒가 아닌 獨酒를 좋아한다.


☞ 그러고 보니 '만우절'…
'日'이 아니고 '節'이네.
날의 격이 쪼께 높은가?😁
동서양 여러 설들이 있지만 조상들의 가르침은, 3월에는 봄을 하나하나 챙기고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이 날을 기점으로 즐겁게 한바탕 웃고 시작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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