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왜 그럴까?

GuitarMan 2023. 5. 7. 12:54

우리는, 사람은 나이를 먹을 수록 남을 이해하고 배려심이 깊어지고 해탈해진다고 들어왔다.
실제 우리 스스로도 20•30대 때는 욱하고 받아치던가 마구 성질내던 일에 언젠가 '그럴 수도 있지.'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자신을 느낀다.

하지만 劇에서 늙어도 젊을 때와 똑같이 🐶똘아이 짓을 하거나 더 심술궂은 인물들을 본다.
그리고 그런 족속들은 우리 주변에 실제로 존재한다.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드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가 맞는 말인가 보다.
(만화건 영화건 劇에서도 악인 우두머리 대부분 나이가 제법 있는 인물들이다.)

우리 동네의 🚈역 앞에는 제법 넓직하게 공간('광장'이라기는 뭐한)이 있다.
동네 사람들이 나들이하여 앉아서 쉴 의자에 일생에 도움 안 되는 노숙자들이 진을 치는 바람에 얼마 전에 그 의자들을 사그리 치워버렸다.
그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외출해서 쉴 곳이 없어져서 불만이 많다.
쉴 곳을 잃은 사람들 중에는 나의 어머니도 계시다는 저엄.

간혹 news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다루는 노숙자들 대부분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이들이다.
어느 사회학 연구자의 말에 의하면 젊은 사람들보다 나이가 있는  이들이 많은 이유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자기 포기심'과 '뻔뻔함'이랄까 그런 마음이 더 강하기 때문이란다.
전문가의 얘기니까 그러려니 한다.

筆者도 병마를 만나기 전에 'Mariachi' 생활을 할 때 일부 장소에서 노숙자들 때문에 언짢은 적이 몇 번 있었기에 그들에게 상당한 비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노숙자들 공통점이 나이가 많은 老年이라는 것이다.

나이들 수록 뻔뻔해지는 것 때문일까?
늙을 수록 삶에 대한 희망이 없어져서일까?
오래 살다보니 착하고 곱게 살아봤자 남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아서일까?

筆者가 아직은 그 뻔뻔함을 못 가졌고 삶에 희망이 쬐끔이라도 있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일까?
그럼 내 자신에게 물어보자.
60년 가까이 착하게 살아는 봤나?
답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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