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오며, 살아오며 어른들께 듣는 말 중에 한 가지가
"뭐든 한 때다."
라는 말이 있다.
사랑하는 본능적 感情.
뭐에 훅 빠져서 미치는 熱情.
너무나 갖고 싶은 또는 하고픈 애타는 마음.
등×2의 마음들이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으면서 정도가 약해지거나 없어진다.
50대 후반...
살고픈 세월의 6할 가까이 지내오며 어릴 때부터 病魔를 만나기 전까지 환장하게 만들던 그 무엇들에 대한 정열이랄까 점차 사그러짐을 느낀다.
그리고 옅은 미소와 함께 지난 날의 자신에게 진한 미안함을 가진다.
그 미안함은 아마도 그 정열이 식은 것보다 健康을 잃은 것에 대한 마음이 크다.
모두들 잘 아시는 그 얘기...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한 살 그리고 또 한 살.
나이를 먹어오며 그 말의 깊은 뜻과 참뜻을 알아간다.